
(서울=내외방송) 2월 들어 광공업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산업 생산이 증가하며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획재정부가 오늘(3월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이 3.2% 감소했지만 ▲서비스업(0.7%) ▲공공행정(5.8%) ▲건설업(6.0%) 생산이 늘어나며 1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1차금속에서 5.1% 증가했지만 ▲반도체(-17.1%) ▲자동차(-4.8%) 등의 생산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서비스업은 ▲숙박‧음식(8.0%) ▲예술‧여가(12.1%) ▲운수·창고(5.4%)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어 지출면에서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및 건설기성이 모두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4.6%) ▲준내구재(3.5%) ▲비내구재(6.4%) 판매가 모두 증가해 1월 대비 5.3% 증가했고 특히 면세점 판매가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라 18.3% 상승했다.
또한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3.0% 줄었지만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1.3% 늘며 1월 대비 0.2% 소폭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재건축 아파트 공사 실적 증가 ▲반도체공장 건설 진척 ▲SOC 집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건축(6.6%)와 토목(3.9%) 모두 상승해 1월 대비 6.0% 증가했다.
다만 건설수주는 부동산 경기 하락의 여파로 1월 대비 28.5% 급락했다.
기재부는 작년 하반기 이후 어려운 국내외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경기흐름에 대해서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중국 리오프닝 ▲방역규제 추가완화 등에 따른 대면활동 확대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불안의 실물경지 파급 가능성 ▲반도체 등 주력 IT 품목의 수출 부진 등은 부담 요인이라는 것이다.
소비투자의 경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국회 통과 ▲내수 활성화 대책 추진 ▲소비자・기업심리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고물가・고금리 ▲반도체・부동산 경기 하강 ▲가계부채 부담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금융불안의 국내 파급 가능성에 유의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수출・투자・내수 등 경제활력 제고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