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고 사상자, '60세 이상' 가장 많아
경운기·트랙터 등 일반도로에서 사고 빈번
야광반사판과 조향등 반드시 설치해야
경운기·트랙터 등 일반도로에서 사고 빈번
야광반사판과 조향등 반드시 설치해야
(서울=내외방송)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 3건 중 1건은 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정보분석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201건,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77명이다.
계절별로 살펴보면 봄철 영농기인 3~5월에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가 전체의 35%를 차지했으며 월요일과 오후 3~5시에 가장 빈번하게 일어났다.
도내 사고 빈번 지역은 화성(19%), 파주(9%), 안성(9%), 평택(8%) 등 도농복합지역으로 꼽혔다.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사람은 '60세 이상'이 72%를 차지해 고령층 농기계 이용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농기계 중에서 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41%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와 지게차, 굴착기가 뒤를 이었다.
사고 유형 대부분은 농기계 단독(84%)으로 발생했고, 전도·전복 사고가 30%, 끼임 25% 등이 원인이었다.
특히, 경운기와 트랙터 등이 자주 지나다니는 일반도로(25%)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농기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높고, 농기계 사고 치사율이 교통사고에 비해 1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농기계 후방 추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야광반사판과 조향등 같은 안전장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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