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한국은행이 10일 '3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3.24%로 3월(3.27%)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SVB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강화와 미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 등에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주요 단기시장금리는 ▲위험회피심리 강화 ▲장기금리의 하락에 따른 단기금리 메리트 부각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역시 하락 기조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와 함께 SVB 사태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지만 3월 이후 ▲주요국의 시장안정화 조치 ▲통화긴출 완화 기대 ▲전기전자 업종의 투자유인 부각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 밖에 3월 중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000억 원 줄었지만 2월(-2조 8,000억 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 감소가 지속됐지만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특례보금자리론 실행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됐고 '기타대출'은 ▲고금리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에 3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총 1,049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3월 은행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며 5조 9,000억 원 상승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은 1,000억 원 상승에 그치며 2월(9,000억 원 상승) 대비 축소됐지만 이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 일시상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3월에 5조 8,000억 원 늘어나며 증가폭이 확대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