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면역력을 강화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 D 섭취에 가장 기여하는 식품은 액상 요구르트란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다만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비타민 D 섭취량은 충분 섭취량의 1/5에도 미달했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계호 한국분석기술연구소 박사팀이 국내 시판 식품(조리법 포함) 148건의 비타민 D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비타민 D 함유 식품×조리법' 중 비타민 D 함량이 가장 높은 조합은 멸치(볶기)로 124㎍/㎏이었다. 고등어(굽기)가 120㎍/㎏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계란(부치기)의 비타민 D 함량은 33㎍/㎏이었지만, 계란(끓이기)에선 비타민 D가 검출되지 않았다. 돼지고기(굽기)의 비타민 D 함량은 12㎍/㎏이었고 닭고기ㆍ쇠고기엔 비타민 D가 없었다.
특히 가공식품 중 시리얼의 비타민 D 함량은 155㎍/㎏으로 매우 높아 시리얼이 비타민 D 강화 제품으로 예측됐다.
이 밖에도 생 표고버섯을 햇빛에 12시간 노출하면 비타민 D 함량이 303㎍/㎏으로 증가했다.
이 박사는 "버섯을 햇빛 또는 자외선에 드러내면 비타민 D 섭취량을 높일 수 있다"며 "인체의 비타민 D 주요 공급원은 햇빛과 비타민 D 강화식품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하루 비타민 D 요구량의 90% 이상을 햇빛 노출을 통해 체내 합성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비타민 D 섭취에 기여하는 3대 식품은 ▲액상 요구르트(31.3%) ▲계란(28.1%)▲ 시리얼(11.4%)로 나타났다.
이번 비타민 D 함량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섭취량을 추정한 결과,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비타민 D 섭취량은 0.99㎍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하루 비타민 D 충분 섭취량(대상 인구집단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양)은 영·유아 5㎍, 6∼75세 5∼15㎍이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 국민의 비타민 D 섭취가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제를 통한 비타민 D 섭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