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70-1일대 '재개발' 확정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70-1일대 '재개발' 확정
  • 정채현 기자
  • 승인 2023.04.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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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900세대 규모의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재탄생
(제공=서울시)
(제공=서울시)

(서울=내외방송) 노후주택이 밀집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가 1천900세대 규모의 도심 속 공원 같은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하월곡동 70-1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기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은 최고 35층, 1천9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이곳은 낡은 저층주택과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 혼재된 지역으로 녹지 공간과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과거 월곡천을 따라 자연스레 형성된 협소한 비선형의 골목길이 여전해 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가로 단위의 소규모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안에서 대상지가 초·중·고등학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와 오동공원, 향후 개통될 동북선 신설 역 사이라는 점에 주목해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녹지·문화시설을 함께 누리는 열린 단지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단지 전체가 도심 속 쉼터와 같은 공간이 되도록 총 5천㎡ 규모의 공원을 나눠서 조성하고 길로 연결한다.

공원을 중심으로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 여가시설 등을 'ㄷ'자 형태로 배치해 지역 공동체의 거점 공간이 되도록 한다. 새로 들어서는 문화·여가시설은 연면적 8천㎡ 규모에 달한다.

아울러 인접한 숭곡초·중학교에서 대상지 배후의 오동공원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조망 확보 공간)을 구상했다.

건축물 계획은 조화로운 스카이라인과 열린 경관이 가능하도록 주변의 높이를 고려해 수립한다.

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예시도 (제공=서울시)
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예시도 (제공=서울시)

생활 가로는 저층의 연도형 상가(도로를 따라 배치된 상가)와 주민 공동체시설을 넣고 다채로운 건축 형태와 길이 어우러지도록 한다.

특히 복개도로인 오패산로3길은 과거 월곡천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조경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다.

대상지가 서쪽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한 이른바 '학세권'인 점을 고려해 숭곡초·중학교와 오동근린공원으로 이동하는 보행자를 위한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단지 내 동선은 종암로와 월계로 방향의 주요 대중교통 거점으로 원활히 이어지도록 구상했다.

하월곡동 70-1 일대 재개발 후보지는 신속통합기획안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규모 사업지로 꼽히는 만큼 주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경관, 보행 연결성, 생활편의시설 이용 등 주변과의 소통을 세심하게 고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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