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박정율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부회장이 세계의사회(WMA)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의협이 21일 밝혔다.
세계의사회는 1947년 설립돼 약 120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는 세계 각국의 의사들이 모인 국제의료기구로,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의료 및 보건정책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박정율 부회장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국제사회에서 의협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세계의사회 의장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박 신임 의장은 "세계의사회 의장으로서 전 세계 의료 현안에 대응하고, 의사들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며, “우리가 처해 있는 의료계 현안을 세계의사회에 적극적으로 표명해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함께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의협은 "1987년 일본의사회에서 의장을 배출한 이후 37년 만에 아시아 지역에서 선출된 의장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박 부회장의 의장 당선은 유럽과 미주지역 의사회가 주도하는 세계의사회에서 우리 협회의 위상을 더욱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세계의사회는 4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정율 부회장의 의장 당선 및 세계의사회 임원진의 선출을 알렸으며, 2023년 이사회 주최국인 케냐에서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박정율 부회장의 의장 당선을 보도했다.
세계의사회 이사회는 세계의사회의 가장 중요한 의결 기구로, 의장은 세계의사회 이사회 및 총회를 관장하고, 임기는 2년이며 3회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