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식·박수근·이중섭의 발자취를 한번에...'화가의 벗: 시대공감'
윤중식·박수근·이중섭의 발자취를 한번에...'화가의 벗: 시대공감'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3.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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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까지 성북구립미술관서 열러
화가이자 벗이었던 세 남자의 시대공감 이야기
최초로 공개되는 '은지화' 9점
윤중식 화가의 '서대문 풍경(1954년)'.(사진=성북구청)
윤중식 화가의 '서대문 풍경(1954년)'.(사진=성북구립미술관)

(서울=내외방송)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주요 획을 그은 윤중식, 박수근, 이중섭 작가의 작품 100여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화가의 벗: 시대공감' 전시회가 한창 열리고 있다.

30일 성북구청에 따르면 이 전시회는 6월 30일까지 성북구립미술관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회에서는 한국 근대 서양화 도입기에 윤중식(1913-2012) 화가와 벗이었던 박수근(1914-1965), 이중섭(1916-1956) 화가가 초기에 서양화를 받아들이며 시도했던 다양한 조형적 실험들을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와 해방, 6·25전쟁 등 격동과 변화의 근현대사 속에서 이들이 공유했던 감성과 화풍, 예술적 동지로서 교류 관계 등도 담겼다.

이중섭 화가의 '물고기와 게와 아이들(1950년대).(사진=성북구청)
이중섭 화가의 '물고기와 게와 아이들(1950년대).(사진=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2층에는 세 화가가 심취했던 서양의 미술 양식과 영향을 받은 화가들을 알 수 있는 작품들이, 3층에는 월남 이후 피난 시절을 비롯해 1950년대 서울을 바라본 화가들의 시선이 전시됐다.

특히, '은지화의 방'에서는 세 화가의 '은지화'와 이들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최영림 작가의 은지화와 금지화가 총 9점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외에도 영상실에서는 화가들의 유족과 미술 평론가의 인터뷰를 통해 세 화가와 성북구의 인연 등을 자세하게 살필 수 있다.

이 전시회를 통해 세 화가가 고유의 화풍을 고안해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흔적들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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