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다가 억울하게 사망한 오토 웜비어 모친 만나 위로
질 바이든 여사와 미술관 관람도
질 바이든 여사와 미술관 관람도
(서울=내외방송) 김건희 여사가 현지 시간 26일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지 6일 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만났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탈북민 및 북한 문제 전문가들과 북한 인권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 간담회에 오토 웜비어의 모친인 신디 웜비어도 참석했다.
김 여사는 웜비어씨와 만남에서 "아드님의 소식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위로를 건넸다.
웜비어씨는 "오늘 영부인 말씀에서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고, 눈물이 났다"고 답했다.
이어 김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지난 3월 발간했다고 소개하며 "북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워싱턴DC 국립미술관에서 그림을 구경했다.
같은 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었고, 양국 영부인끼리 공식 일정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영부인은 마크 로스코의 전시회를 나란히 걸으며 작품 '붉은색 띠(red band, 1955년)'을 감상했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와 만남 이후 SNS에 "내 친구 김건희"라면서 "전시회 관람은 정말 훌륭한 시간이었다"고 글을 남기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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