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모니터링
(서울=내외방송)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의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미 연준은 FOMC에서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정책금리를 현재의 5.0%에서 5.25%로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6월 회의를 통해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고 다만 인플레 압력이 여전한 만큼 금리인하 논의는 당분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4일 새벽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하락했지만 주가는 금리 인하 기대 축소 등으로 다소 약세를 보였다.
추 부총리를 포함해 회의 참석자들은 미(美) 연준이 조건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우리 금융·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소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관계로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2023년 4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66억 8,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6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외환자산 운용수익 및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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