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가 지난 5월 4일과 5일까지 6명의 '엠폭스'(원숭이두창)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가 총 60명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5월 첫주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서울 11명 ▲경기 2명 ▲인천, 부산, 광주가 각 1명씩으로 발생했고,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2명으로 파악됐다.
인지경로별로는 의심증상 발생 후 본인이 직접 신고한 사례가 11건, 의료기관 신고가 5건이었다.
특히 첫주 신규확진자 모두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밝혔다.
또한 누적확진자 60명 중 ▲남성이 58명(96.6%)이었으며 ▲20대가 10명(16.6%) ▲30대 42명(70.0%) ▲그 외는 40~50대로 조사됐다.
누적확진자 중 현재 엠폭스 치료제를 사용 중인 환자는 32명으로 나머지 28명은 격리해제돼 퇴원했고, 후유증이 있거나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대본은 8일부터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한다고 전했다.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세대 백신보다 효과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3세대 백신 '진네오스'를 1회 피내접종으로 시행하게 된다.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86%로 고위험군의 감염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미 방대본부장은 "엠폭스는 일반적인 인구집단보다 고위험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크고 백신·치료제를 통해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및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