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내외방송)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오전 8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내수활성화 대책 및 지방 공공요금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이 자리에서 "4월 고용지표가 역대 최고 고용률(62.7%)을 달성했고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35만 4,000명 증가했다"며, "KDI도 연간 취업자수 전망을 당초 10만명 증가에서 27만명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경상수지의 경우 상품 및 서비스수지 개선세 등으로 연초의 적자흐름에서 벗어나 3개월 만에 2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4월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 속 내수활성화를 위해 방 차관은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회복세를 이어가는 한편, 최근 증가하는 방한 관광객 유입을 촉진해 여행수지가 개선될 수 있도록 내수활성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 차관은 "6월을 '여행가는 달'로 지정하고 ▲숙박쿠폰 ▲KTX 할인 ▲14개 도시 시티투어 할인 등 혜택을 다음주 중 발표하겠다"며, "5월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해 지역별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방 차관은 지방 공공요금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7%를 기록해 14개월만에 3%대로 진입하는 등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지방 공공요금 인상이 주된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 차관은 "이에 원가 절감 및 경영 효율화 등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불가피한 인상요인이 있다면 시기를 최대한 이연하거나 분산해 국민부담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통계 활용 방안에 대해 방 차관은 "최근 경제‧사회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산업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양질의 적시성 있는 통계 활용은 기업 성장과 신산업 창출의 중요한 요소"라며, "정부는 기업이 통계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언급했다.
방 차관은 "기업에서 필요한 신규 통계를 확충하고 속보성 지표 개발 등 시의성을 높이겠다"며, "통계 검색 기록에 기반한 관심주제 통계 추천 등 큐레이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