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 3% '고독사 위험군', 50대 중년층 가장 위험"
"대한민국 인구 3% '고독사 위험군', 50대 중년층 가장 위험"
  • 임택 기자
  • 승인 2023.05.18 13: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발표 "2027년까지 고독사 수 20% 감소"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사진=보건복지부)

(서울=내외방송) 홀로 생활하다 숨진 뒤 뒤늦게 발견되는 '고독사' 위험군이 전체 인구의 3%에 해당되며 노년층보다 50대 중년층이 고독사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독사 위험군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병이나 사고, 극단적 선택 등으로 인해 '혼자 임종을 맞고(사망)'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최근 5년간 고독사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7년 2,412명에서 2021년 3,378명까지 늘었으며 매년 전체 사망자의 약 1% 내외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11~12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인 가구 9,471명을 대상으로 ▲ 1주일간 사회적 교류 횟수 1회 이하 ▲ 하루 평균 식사 횟수 1회 이하 ▲ 몸이 아플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없음 등 10개의 질문을 한 뒤 10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고위험군으로 선별했다.

조사 결과 고독사 위험군은 전국 152만 5,000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3%, 1인 가구의 21.3%에 해당됐다. 특히 연령대로 보면 50대가 33.9%로 60대(30.2%)보다 높았으며 70대 이상(16.2%)보다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청년층은 타 연령대에 비해 정서지원 욕구가 크며 중장년은 일자리 상담 욕구와 사회적 관계 문제, 노인층은 건강 문제 및 정서불안과 더불어 청소나 세탁, 외출 동행, 병원 치료 등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복지부는 오는 2027년까지 '고독사 수 20% 감소'를 목표로 4대 추진전략, 13대 핵심과제가 담긴 고독사 예방기본계획을 내놓았다.

청년 위험군에 대해서는 고립, 은둔청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청년마음건강 바우처' 및 특화사업 연계를 통해 청년 위험군의 정신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청년도전 지원사업' 연계 등을 통해 청년 위험군의 직무역량 향상과 구직의욕 고취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장년 위험군은 각종 일상생활 문제 관리를 위해 생활지원 서비스를 신설하고 조기퇴직한 위험군에게 재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평생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식 교육을 추진한다.

노인 위험군은 지역 내 다양한 의료·건강관리·돌봄 서비스 등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지원을 강화한다. 지역 내 방문의료 서비스 확대와 더불어 노인맞춤돌봄 서비스 종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노인 위험군과 공공·민간 자원봉사자간 1:1 결연을 통한 정서지원과 지역 내 노인들간 상호돌봄을 위한 '노노케어' 등을 강화한다.

복지부는 고독사 예방·관리 정책 지원을 담당할 '중앙 사회적 고립 예방·지원센터'와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내 고독사 예방·관리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지역 사회적 고립 예방·지원센터'를 지정하고 지자체의 고독사 위험군 사례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 통합사례관리사를 단계적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또 고독사 관련기관 정보 연계를 통한 통합 데이터베이스와 지자체 사례관리 업무지원을 위한 고독사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3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고독사 예방·관리 시범사업*’을 확대해 지역별 실정에 적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