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편타성 손상 증후군' 조심해야
교통사고 후 '편타성 손상 증후군' 조심해야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3.05.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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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교수, 한방적 치료 요법 소개
신우철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신우철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사진=경희의료원)

(서울=내외방송) 내외방송은 신우철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와 함께 '편타성 손상 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신 교수는 "임상에서 환자를 보다보면 가벼운 교통사고로 치료를 소홀히 해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이곳 저곳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통사고가 일어난 직후보다 얼마간 시간이 지난 다음 후유증으로 인해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통증을 많이 보게 된다"고 전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유증의 범위가 상당히 넓지만 그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이 '편타성 손상 증후군'으로 알려졌다.

이 질환은 교통사고로 인해 자동차가 갑작스럽게 가속 또는 감속되며 목이 뒤로 크게 젖혀졌다가 다시 앞으로 꺾이며 발생하는 복합성 손상을 의미한다.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이 손상을 받은 목에서는 많은 통증이 유발된다. 목은 머리를 지탱하는 기둥인 만큼 충격을 받으면 ▲두통 ▲시각 및 청각 이상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목은 뇌에서 나오는 척수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로서 손상으로 인해 사지의 저림이나 심한 경우 사지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신 교수는 경고한다.

신 교수는 "통증 치료를 위해서 한의학에서는 기혈의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통증을 말할 때 주로 쓰이는 단어 중 '비증(痞證)'은 막혀서 잘 통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흔히 말하는 '어혈(瘀血)'도 결국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통증 치료를 위해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다"며, "침, 뜸, 부항 치료부터 추나 치료(근막이완, 관절 가동 및 교정)와 한방물리요법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침 치료의 경우 일반침과 더불어 전침, 온침, 가열식 화침, 도침 등을 사용하는데 온침 치료는 침 손잡이에 뜸을 올려 온열 기운이 전달되도록 하고, 가열식 화침 치료는 침을 꽃은 상태에서 침체에 열을 가함으로써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도침치료는 일반 침보다 두꺼운 침을 이용해 근막 등이 유착된 부위를 섬세하게 절개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이러한 치료 방법은 기혈의 흐름뿐 아니라, 편타성 손상으로 손상된 근육과 인대 등의 조직까지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경우 교통사고 후 통증이 미약하면 치료를 중단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누적되면 시간이 지난 후 후유증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이전에 없던 통증이 느껴지면 우리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에게 진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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