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근감소증 있으면 우울증 위험 2배 높아져
60세 이상 근감소증 있으면 우울증 위험 2배 높아져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6.06 10: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호 가톨릭대 교수팀, 60세 이상 1,929명 분석 결과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pexels)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pexels)

(서울=내외방송) 60세 이상 고령자의 28%가 근감소증을, 5%가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감소증이 있으면 우울증 증상을 보일 위험이 근감소증이 없는 사람의 두 배였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재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지난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0세 이상 남녀 1,929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과 우울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 60세 이상 남녀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27.9%, 우울증 유병률은 5.0%로 조사됐다. 반면 고령 근감소증 환자의 우울증 유병률은 7.8%로, 근감소증이 없는 고령자(4.0%)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를 모두 고려해도 고령 근감소증 환자가 우울증을 앓을 위험은 근감소증이 없는 고령자 대비 2.1배였다. 특히 60대 근감소증 환자가 우울증을 앓을 위험은 근감소증이 없는 동년배보다 2.4배 높았다. 70대 이상의 근감소증 환자의 우울증 위험은 근감소증이 없는 동년배의 1.9배였다.

이 교수는 "근감소증이 있는 고령자의 우울증 증상은 너무 천천히 움직이거나 말하거나, 안절부절못하거나, 식욕 부진이나 과식을 보이거나, 신문 읽기나 TV 시청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네 가지 형태로 주로 나타났다"며, "근감소증은 국내 노인의 우울증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근감소증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근감소증과 우울증 모두에서 만성 염증이 동반되고, 과도한 산화 스트레스가 근감소증과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근감소증과 우울증 환자가 영양부족ㆍ신체활동 감소 등 생활 양식이 비슷한 것도 두 병이 동반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파악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