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사장 "수신료 분리 징수 철회하면 사장직 물러난다"
김의철 KBS 사장 "수신료 분리 징수 철회하면 사장직 물러난다"
  • 곽용귀 기자
  • 승인 2023.06.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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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 요청"
김의철 KBS 사장. (사진=KBS)
김의철 KBS 사장. (사진=KBS)

(서울=내외방송) 김의철 KBS 사장이 8일 "수신료 분리 징수를 철회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의철 사장은 이날 여의도 KBS 시청자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신료 분리 징수 즉각 철회'를 요구하면서 "분리 징수 추진을 철회하는 즉시 저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 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제가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KBS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수신료 징수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5일, 정부는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 징수하기 위한 법령 개정과 후속 조치 이행 방안 마련을 방통위와 산자부에 권고했다. 대통령실은 "수신료와 전기요금의 통합징수에 대한 국민 불편 호소와 변화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KBS와 언론단체들은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훼손시키는, 해체를 획책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 사장은 "활발한 토론과 격렬한 논쟁을 거쳐 권고안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다. 공영방송의 근간이 흔들리는 중차대한 상황을 두고 KBS는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됐다"면서 "정부가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다는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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