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지난 10일 6.10 민주항쟁 36주년 기념식에 정부와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불참한 것은 심각한 오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 의원은 오늘(1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씨앗을 뿌린 것이면 6.10(민주항쟁)은 열매를 맺은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5.18 헌법정신을 강조한 것처럼 6.10도 헌법정신인 만큼 (정부가) 당연히 참석했어야 했다"고 반대의견을 내비쳤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행사에 후원을 했기 때문에 행정안전부가 불참했다고 밝힌데 대해 하 의원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후원한 건 추모제고 추모제를 주최하는 단체가 정권 퇴진 구호를 내건 것"이라며, "6.10 행사는 정부가 주최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실무 대행만 하는 것인데, 정부가 주최하는 행사에 정부가 불참하면서 6.10의 의미가 퇴색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의 불참과 별개로 국민의힘은 6.10 민주항쟁을 맞아 김민수 대변인의 공식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6.10 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며, 공정과 민주주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용환 기자 praypyh@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