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인문콘텐츠학회와 대구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가 지난 10일, 대구대학교에서 '도시인문학의 확장과 문화콘텐츠적 변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도시인문학'을 큰 주제로 부산, 울산, 세종 등 국내 사례와 일본 오사카, 중국 베이징,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사례 등을 분석하며, 도시인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헌 인문콘텐츠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콘텐츠와 산학연 연계를 통한 다각적인 콘텐츠 연구'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특히 '경상북도와 대구의 협조와 연계'를 강조했다.
이어 권응상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 소장은 "대구대학교가 대경문화권의 대표적인 지역콘텐츠 거점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도시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로드맵을 제시했다.
대회는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초대 원장을 역임한 김준한 대표가 '인문학적 상상력'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총 8명의 연구자가 국내외 인문도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태지호 안동대 교수는 건물과 건물들 사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일본의 문화공간 '2k540'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도시가 품고 있는 사이 공간'이라는 대전제 하에 건물과 건물, 건물과 다른 물질적 공간, 사이 공간이 가진 역사적 정체성과 장소성, 공간성 등을 제시했다.
또 조소연 대구대 교수는 드라마 <이자카야신칸센>에 투영된 미식 관광 사례를 발표했으며, 지영임 대구대 교수는 오사카 사례, 이건웅 글로벌사이버대 교수와 동연 산둥이공대 교수는 각각 중국 베이징과 캐나다 토론토의 도시재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인문콘텐츠학회는 오는 7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국립문화예술대학교와 함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는 동아시아 도시인문학이라는 연구 아젠다로 전문 도서 출간과 학술연구 및 시민강좌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