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지역 주민과 인근 직장인들이 라면 1봉지로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점심 클래식 추천' 연주회가 오는 20일 서울시립대에서 12시 10분, 1시 10분 2회 진행된다.

이번 연주회는 서울시립대가 음악학과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도입한 실습 연주회로, 공연기획의 전반적인 이론을 배우고 학기 말에 공연 기획부터 대관 및 연주자 섭외 등 연주 기획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직접 체험하기 위함이다.

지역 주민들과 인근 직장인들은 점심 시간에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수 있고, 학생들은 관객 앞에서 그동안의 노력을 선보일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무료 공연과는 달리 입장티켓 대신 라면 1봉지를 받아 모아진 라면은 인근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며 연주를 통한 나눔도 실천하는 이색 마케팅을 진행해 눈길을 모은다.

연주회에서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 ▲카푸스틴 연습곡 중 6번 '목가' 7번 '인터메조' ▲에디트 피아프의 '장미빛 인생' ▲쁠랑의 '사랑의 길' ▲라라의 '그라나다' ▲피아졸라의 '사계 중 봄, 여름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박인숙 기자 naewoe2@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