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인자폐(성)자조모임 estas와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가 오는 17~18일 양일간 서울에서 '자폐인 긍지의 날' (Autistic Pride Day) 국내 행사를 개최한다.
자폐성 장애 관련 기념일로는 매년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이 있지만, 자폐인들은 매년 6월 18일을 '자폐인 긍지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17일에 열리는 사전행사는 이룸센터 제1교육실에서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가 후원하는 ‘자폐인 긍지의 날 에디터톤’이다. 이날 행사는 자폐인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문서를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자폐인과 신경다양인, 신경전형인이 함께 협력해 문서를 작성한다.
본행사는 18일 오후 3시, 서울숲을 출발해 성수동 일대를 방문하는 피크닉으로 시작해 오후 7시부터 한양대학교 제3법학관에서 진행되는 기념식으로 이어진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축사 및 기념사어와 자폐인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이벤트 '나 그대로'가 진행된다.
윤은호 estas 조정자는 “이번 행사는 특히 (사)후견신탁연구센터, (사)한국위키미디어협회 등 타 단체와도 협력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자폐의 권익을 위하는 이번 행사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조미정 세바다 대표는 “‘자폐인 긍지의 날’, 특히 ‘나 그대로’ 세션은 당사자가 자신의 특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랑할 수 있는 행사”라면서, “이번 행사는 자폐인의 긍지 확립뿐만 아니라 초기 단계에 이르던 자폐당사자계의 구축과 연대를 확고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