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애 명창, 7년 만에 강산제 '심청가' 완창한다
염경애 명창, 7년 만에 강산제 '심청가' 완창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06.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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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염경애의 심청가' 24일 공연
염경애 명창. (사진=국립극장)
염경애 명창. (사진=국립극장)

(서울=내외방송)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염경애의 심청가>가 24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로 39년째를 맞는 <완창판소리>는 당대 유명한 소리꾼들이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완창하는 공연으로, 판소리의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국립극장의 대표 상설공연이다. 

이번 상반기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염경애 명창의 강산제 '심청가' 완창이다.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염경애 명창은 조선 순조 무렵 8대 명창으로 손꼽혔던 염계달 명창의 후손으로, 13세에 고모인 염금향 명창에게 '심청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다.

이후 조상현, 성우향, 안숙선 명창 등 당대 최고 명창들에게 소리를 익혔고, 대학생이었던 1995년에 경주 신라문화제 일반부 장원을 수상했다. 또 2002년에는 만 28세의 나이에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을 차지하며, 당시 역대 최연소 장원 수상자로 기록됐다.

'강산제'는 박유전 명창(1835~1906)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전남 보성 강산마을에서 지내며 창시한 것으로,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려져 있다. 뛰어난 음악적 형식미와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며 정교하고 우아하게 인물을 묘사한다.

지난 2016년 역시 <완창판소리>에서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줬던 염경애 명창은 이번에 더 깊어진 소리로 같은 무대에 돌아온다. 염경애 명창은 "강산제 '심청가는 담백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초연한 슬픔을 그려낸다. 여타 소릿제와는 또 다른 매력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유영대 고려대 명예교수가 사회와 해설을 맡아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며, 명고 이태백‧윤재영이 함께 고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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