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도 2점, 국보로 승격
이순신 장도 2점, 국보로 승격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06.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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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역사성 상징 유물로 가치 탁월, 예술성과 완성도 우수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이순신 장군의 장도 2점(사진=문화재청)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이순신 장군의 장도 2점(사진=문화재청)

(서울=내외방송) 문화재청이 임진왜란으로부터 조선을 구한 영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행적이 깃들여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던 '이순신 장도'를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순신 유물 일괄'에 요대함을 추가 지정 예고하고, 도배대구(잔과 받침)는 '복숭아모양 잔과 받침'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이순신 장도'는 지난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순신 유물 일괄'에 포함됐던 칼로, 길이가 약 2m에 달하고 크기와 형태가 거의 같은 한 쌍이 각각 칼집까지 갖추고 있다.

장도의 칼날 위쪽 부분에는 이순신 장군이 직접 지은 시구인 '삼척서천산하동색(三尺誓天山河動色, 석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이, 다른 장도의 칼날 위쪽에는 일휘소탕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가 새겨져 있다.

이순신 장도에 새겨진 시구(사진=문화재청)
이순신 장도에 새겨진 시구(사진=문화재청)

이순신 장도를 국보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문화재청은 ▲'이충무공전서'의 기록과 일치하는 칼날에 새겨진 시구를 통해 충무공 이순신의 역사성을 상징하는 유물로 가치가 탁월 ▲칼자루 속 슴베에 1594년 태귀련, 이무생이 제작했다는 명문이 남아 있어 제작연대와 제작자가 분명함 ▲군사사 분야에 있어서도 조선 도검의 전통 제작기법에 일본의 제작기법이 유입돼 적용된 양상을 밝힐 수 있으므로 학술적인 가치가 높음 ▲제작연대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보존 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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