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7월 21일까지 공개돼
(서울=내외방송) 오늘(23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기록물을 통해 정치 인생과 반세기 한국 현대사를 돌아보는 '운정(雲庭) 김종필 기증 기록물 전시' 개막식이 열렸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제11·31대)는 우리나라 최다선인 9선(제6·7·8·9·10·13·14·15·16대) 국회의원으로, 유족과 김종필기념사업재단은 2019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고인의 의정활동 기록물 1,712점과 도서 2,939권을 국회도서관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종필 전 총리의 국회의원 당선 통지서, 제11대 국무총리 임명장 및 일지, 보국훈장, 미국 동성 훈장증 등 195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사 전반의 귀중한 정치 사료의 가치를 지닌다.
전시는 도입부 <사진으로 보는 JP의 생애>와 3개의 주제전시 <대한 육군, 김종필>, <정치 1막: 반세기 정치 여정의 시작>, <정치 2막: 현대사의 캐스팅 보터>, 특별전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JP>, <운정의 서재>로 구성되며, 사진, 문서류, 박물류, 도서 및 서예·회화 작품 등 400여 점이 전시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자취를 남기고 간 김종필 전 총리는 산업화를 설계한 주역이자 9선 국회의원으로, 헌정사상 첫 평화적 정권교체에 이바지하셨다"고 기리고, "이번 전시가 정치는 국민을 위해 열매를 맺는 일이지, 스스로 과실을 탐해서는 안된다며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말씀을 남기셨던 고인의 남다른 정치 철학을 많은 분들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영상으로 고인을 기렸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기록물의 기증은 개인의 사적 자취와 자산이 비로소 역사와 공적 자산이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회도서관은 김종필 전 총리가 긴 정치역정과 의정활동을 통해 남기신 기록물들을 귀중한 정치 사료로서 고이 보존해 후대에 전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시는 오늘부터 7월 21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