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이낙연, 계파 넘어 국민 속 민주당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초점 맞출 것"
윤영찬, "이낙연, 계파 넘어 국민 속 민주당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초점 맞출 것"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6.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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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시 '책임' 언급한 데 대해 "대선 결과에 대한 책임일 것" 확대해석 경계
향후 이 전 대표 행보에 대해서는 전국 순회 강연 진행 예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좌), 윤영찬 의원(우) (사진=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좌), 윤영찬 의원(우) (사진=페이스북)

(서울=내외방송)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가 미국 연수를 종료하고 한국으로 귀국한 자리에서 예상을 깨고 정치적 메시지를 발표한데 대해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은 "결국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좀 더 새로운 모습,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라고 해석했다.

윤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언급하고 "이 전 대표가 1년 동안 밖에서 보니 오히려 국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느낀 것 같다"며, "결국 대선 결과로 인해 이 모든 것이 빚어졌다는 회한과 책임 때문일 것"이라고 대변했다.

향후 이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윤 의원은 당의 상황과 당이 어떤 역할을 바라는지가 분명해져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이 대표가 아마 한반도의 미래와 관련된 생존 전략을 중심으로 전국 순회 강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 전 대표가 귀국 후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제 책임도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윤 의원은 "책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 전 대표가 지금까지 했던 정치와는 좀 더 다르게 사안을 보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의 표현"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강한 분이라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또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어떻게 복원할 수 있느냐에 맞춰질 것"이라며, "비명계 수장의 차원을 넘어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국민 속의 민주당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의 활동이 민주당 내 분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윤 의원은 "당에서 지금 부족한 부분이 당내 다양한 목소리들이 소멸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단순히 어떤 계파가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전체가 불과 9개월 밖에 안 남은 선거에서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기 때문에 깊이 있게 숙고할 것"으로 덧붙였다.

대권주자였고 호남의 영향력이 큰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이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지, 오히려 당내 갈등이 심화돼 분당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게될 지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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