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시간 단축·위험도 낮아
혈전 부작용 없어 고령층 등에 적합
연간 30명에게 치료 혜택 예상
혈전 부작용 없어 고령층 등에 적합
연간 30명에게 치료 혜택 예상
(서울=내외방송) '생체재질 인공 심장판막'이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돼 심장 질환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제품은 대동맥 근부(심장에서 대동맥이 시작되는 위치에 존재)가 늘어나거나 찢어져 해당 부위를 인공판막과 혈관으로 교체하는 수술에 사용되며 판막과 혈관이 결합됐다.
생체재질 인공 심장판막을 사용하면 인공판막과 혈관 제품을 직접 연결해 이식하는 것보다 수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수술 위험도가 낮아진다.
비생체재질 판막은 혈전(혈액이 응고됨)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수술 후 항응고제를 계속 복용해야 하지만 생체재질 판막은 그럴 필요가 없다.
때문에 고령이거나 항응고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다.
환자나 의료기관은 이달부터 제품 공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약 한 달 정도 후에 의료 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0명의 심장 질환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을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해야 한다고 신청한 김경환 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환자의 상태와 조건에 맞는 안전하교 효율적인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예후도 개선돼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을 위해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를 지정하고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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