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 '은퇴의사' 활용, 지역필수의료 공백 메울 대안"
의협, " '은퇴의사' 활용, 지역필수의료 공백 메울 대안"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7.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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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의료취약지 근무 의향 '63.1%' 응답
'시니어의사 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활성화 추진
지역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대한의사협회 전문가 기자회견 모습(사진=대한의사협회)
지역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대한의사협회 전문가 기자회견 모습(사진=대한의사협회)

(서울=내외방송) 13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주장한 공공의료 강화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은퇴 의사들을 활영환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오늘 발표했다.

의협은 13일 의협 대강당에서 '지역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대한의사협회 전문가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전문성 있는 은퇴 및 퇴직 의사들의 진료활동 의향 등의 가능성을 안내했다.

이 설문조사는 의협이 지난 6월 14일부터 26일까지 '은퇴 후 의사들의 진로선택은?'을 주제로 회원들의 응답을 집계한 결과다.

조사 결과 은퇴의사를 활용하면 의사증원 없이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 강화가 가능할지를 묻는 질문에 57.9%가 가능하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24.3%) ▲불가능하다(17.8%)로 집계됐다.

또한 은퇴 후 필수의료 등 의료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한 의료취약지역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있다(63.1%)' 응답이 과반을 넘었고,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취업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취업할 의사가 있는 질문에도 '있다(77.0%)'는 응답이 높았다.

아울러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이전해 근무해야 할 경우 이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되는 어려움(29.7%) ▲의료 인프라 부족(16.2%) ▲친지나 친구관계 등 사회관계의 단절(16.1%)을 꼽았고, 18%의 회원은 '문제가 없다'고 응답했다.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근무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가하는 항목은 ▲근무 지역(25.2%) ▲적정 급여(25.0%) ▲근무 시간(24%) ▲전문과 진료(15.6%) ▲거주 공간(10.1%)으로 파악됐다.

의료 취약지 등 지역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은퇴 의사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은퇴 의사의 지역 공공의료기관 근무 방안이 지역의 필수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49.3%가 '해소될 것'이라고 응답해, 은퇴 의사들이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니어의사를 활용한 지역 공공병원 매칭사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하며, 의협과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의사 지역공공으료기관 매칭사업'의 활성화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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