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故 백선엽 안장 기록 '친일반민족행위자' 삭제"
국가보훈부 "故 백선엽 안장 기록 '친일반민족행위자' 삭제"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3.07.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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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근거 없이 기재, 해당 내용 삭제 결정"
지난 23일 열린 故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 (사진=국가보훈부)
지난 5일 열린 故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 (사진=국가보훈부)

(서울=내외방송) 국가보훈부가 24일 故 백선엽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보훈부는 24일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가 법적 근거 없이 기재된 것을 확인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해당 내용을 삭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백 장군이 '장성급 장교'로 국립묘지법에 따라 적법하게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음에도 어떤 법적 근거도 없이 공적과 관계없는 문구를 기재하는 것은 국립묘지 설치 목적에 부합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유족의 명예훼손 여지가 있음에도 유족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은 점 등도 삭제 결정의 요인이라고 보훈부는 밝혔다.

백선엽 장군은 1940년대 만주국군 장교로 침략 전쟁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2009년 11월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올랐고 2020년 국가보훈처(보훈부 전신)은 백 장군이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후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를 현충원 홈페이지 안장기록에 명시했다.

앞서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지난 6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 장군이 독립군 토벌 활동을 한 전력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백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것은 직을 걸고 이야기할 자신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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