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에서 시작해 전시로, 사건이 촉발하는 극적인 순간
희곡에서 시작해 전시로, 사건이 촉발하는 극적인 순간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07.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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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기획전시 '#2'
'#2' 전시 전경. (사진=두산갤러리)
'#2' 전시 전경. (사진=두산갤러리)

(서울=내외방송) 두산갤러리가 신진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기획전시 <#2>'(이하 <#2>)를 오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의 12회 참가자 이미지, 이민아, 이민주의 공동 기획 전시다.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은 한국 현대미술계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신진 큐레이터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3명의 큐레이터를 선정, 1년 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세미나∙워크샵으로 현대미술의 이론과 현장을 깊이 있게 다룬다. 

또 1년의 교육기간 후, 두산갤러리에서 3명이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하면서 1년간의 연구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큐레이팅 기회를 갖게 한다.

<#2>는 희곡이 그려내는 시공간 속에서 함께 읽기를 시작해, 전시라는 사건이 촉발하는 극적인 순간을 포착한다. 전시를 구축하는 공동의 씨앗인 배해률의 희곡에 곽소진, 리에 나카지마, 이경민, 정철규가 텍스트의 열린 구조에 응답하면서 하나의 장면을 단서 삼아 각자가 주목한 시간의 파편들을 건져 올린다. 

전시는 발췌된 풍경을 통해 희곡이 갖는 특정한 사건의 서사를 분절시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완성된 이야기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한다. 이는 재현의 방식으로 실제 사건의 원인과 의도를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이전과 이후의 시간을 상상하며 각자의 장면을 그리는 것을 제안한다.

두산갤러리 측은 "<#2>는 우리가 이미지에서 서사를 부여하는 방식과 '전시'라는 특수한 시공간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지 질문하는 전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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