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 역전세난 등 여파
(서울=내외방송) 전세 사기, 역전세난 등의 여파로 올 상반기 서울 주택 전세 비중이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이뤄진 주택 전월세 거래(27만 7,769건) 중 전세 거래가 48.9%(13만 5,771건), 월세가 51.1%(14만 1,998건)로 나타났다.
전세 거래가 50%를 밑돈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아파트 외 주택에서 단독·다가구의 전세 비중은 27.6%를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고 다세대·연립주택은 53.4%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올 상반기 58.3%로 소폭 증가했다. 아파트 전세는 지난해 상반기 57.8%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아파트 외 주거유형에서 전세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벌어진 만큼 월세 선호가 더 클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서민 주거 불안정이 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