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내 길고양이 급식소 무상 대여 사업' 시범 운영, 총 4개소 지원
(서울=내외방송) 서울 성북구가 도심 내 길고양이와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공동주택 내 길고양이 급식소 무상 대여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이 사업은 사설 급식소 관련 민원의 증가로 인한 길고양이 관리대책의 하나로, 지정된 입주민이 관리하는 급식소를 두어 공동주택 내 주민 생활 불편을 완화하고 길고양이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공동주택은 종암2차아이파크 아파트(종암동)와 정릉대우 아파트(정릉동)로 총 4개소의 급식소를 지원한다.
성북구는 급식소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 수요를 사전에 파악, 현장 조사를 거쳐 선정했으며,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내년에 급식소를 더 늘릴 계획이다.
성북구는 "길고양이 급식소 무상 대여 사업은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공동주택 주민이 스스로 길고양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공동주택 내 급식소를 운영할 자원봉사자를 지정해 급식소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나아가 길고양이 중성화사업과 연계, 고양이 개체 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성북구는 현재 길고양이를 위한 공식급식소 한 곳를 운영하고 있으며, 근린공원과 소공원에 공식급식소를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급식소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성북구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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