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내외방송)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3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것을 두고 우리에게 시사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된 것은 재정적자 증가 우려와 재정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극한 대립 등이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정우택 부의장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국가재정상황이 녹록치 않은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2017년 600조 원이던 한국의 국가부채가 민주당 정부의 선심성 방만재정으로 400조 원 이상 급증해 작년엔 1,067억 원에 달했고, 올해는 1,1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기축통화국인 미국도 재정이 불안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하는데 한국이 예외일 수는 없다"며, "신용등급 하락은 국내 투자를 어렵게 하고, 자본유출 위험에, 경제를 위축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 부의장은 "상황이 이런데도 거대야당 민주당은 수십조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연일 선심성 포퓰리즘 정치 중"이라며, "심지어 국가 빚을 내 무이자 대출·기초연금 인상과 같은 무책임한 선거용 입법폭주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정 부의장은 "민주당이 재정 악화 국가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나라와 국민을 어렵게 하는 신용등급 강등 정치를 멈추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은 금융외환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미국발 금융시장 충격 최소화 및 변동성 확대에 신속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