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英 에든버러 축제에서 '호평'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英 에든버러 축제에서 '호평'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08.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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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처음부터 끝까지 찬란하게 빛났다" 별 다섯개 평점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사진=국립극장)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 Jess Shurte-large. (사진=국립극장)

(서울=내외방송) 국립창극단의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이 영국 에든버러 축제에서 공연되어 현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립극장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트로이의 여인들>이 관객과 세계 공연예술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영국 가디언지는 최고 평점인 '별 다섯개'를 매겼다.

이 공연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한국 특집 주간 '포커스 온 코리아(Focus on Korea)' 프로그램으로 초청됐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3,000년 전 고대 그리스의 이야기를 우리 고유의 판소리로 풀어낸 작품으로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배삼식 작가가 극본을 썼고 싱가포르 출신의 세계적 연출가 옹켕센이 연출을 맡았다.

또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정재일이 작곡을 했으며 대명창 안숙선이 작창을 맡았다.

작품은 패전국 여인들의 고통을 그리면서 동시에 전쟁의 비극 속에서 소외되는 약자의 설움과 반복되는 폭력에 굴하지 않는 용기, 강인함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찬란하게 빛났다. 에우리피데스의 대서사시를 예술적으로 변용해 고대 그리스 신화가 어떤 문화권에서든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별 다섯개 평점을 매겼다.

스코틀랜드 문화예술전문지 '리스트'도 역시 별 다섯개 평점을 매기면서 "소리꾼들이 노래하는 동안 모든 감정이 한 방울도 남김없이 쏟아져 내린다"라고 평했다.

또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총괄 프로듀서인 로이 럭스포드는 "국제적 협력을 통해 완성된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 작품"이라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고전의 참신한 재해석이 돋보였다"고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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