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패권 경쟁 시대, 유럽과 협력 매우 중요
출연연, 국제협력 활성화 수단으로 활용해야
(서울=내외방송)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에 대응하기 위해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국가전략기술을 중점으로 유럽과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과기정책연, STEPI)은 독일 뮌헨에서 현지 시간 16일 '출연연의 對(대) 유럽 국가전략기술 협력 활성화 방향'을 주제로 '제452회 STEPI 과학기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2023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특별 세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각계 전문가가 유럽의 연구혁신 현황을 분석하고, 재외국민 연구자들과 교류하면서 한국과 유럽 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미옥 과기정책연 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격화되는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협력을 도모해 기술력을 향상시킨 유럽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국가전략기술 발전과 대 유럽 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립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함주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은 첫 발제를 맡아 '국가전략기술 중심 R&D 활동 현황과 향후 전략 방향'을 주제로 KIST의 국제 공동연구 사례를 소개하며 출연연의 해외거점 역할을 강조했다.
성경모 과기정책연 과학기술외교안보연구단장은 '유럽의 기술주권 기반 정책 동향과 출연연의 전략기술 중심 대 유럽 협력 방향'을 위해 한국과 유럽 간 국제협력 활성화 수단으로 출연연을 활용할 것을 발표했다.
황종운 한국투자공사(KIC) 유럽 센터장은 'KIC의 주요 임무 활동과 대 유럽 협력 활성화 방향'을 주제로 유럽연합의 연구혁신 활동에 대한 주요 이슈와 현황을 분석하고, 한국과 협력 가능성 확대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서 진행된 토론에서는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한국과 유럽 간 국제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를 통한 대 유럽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인력 교류를 통해 신속한 협력 가능성 파악 ▲재유럽 한인과학기술자의 역할 중요성 ▲초기 단계부터 사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둬 협약과 계약 검토 등 관리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