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육사 '독립운동가 5인 흉상' 철거 계획, 독립운동 흔적지우기"
광복회 "육사 '독립운동가 5인 흉상' 철거 계획, 독립운동 흔적지우기"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3.08.26 09: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운동 역사 폄훼하는 반헌법적 행태와 무관하지 않아" 비판
이종찬 광복회 회장. (사진=광복회)
이종찬 광복회 회장. (사진=광복회)

(서울=내외방송) 광복회가 25일, 육군사관학교의 '독립운동가 5인 흉상 철거' 계획에 대해 "독립운동 흔적지우기"라고 비판했다.

광복회는 이날 이종찬 광복회 회장의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요람 육군사관학교 교정을 늠름히 지키고 있는 5인의 독립유공자 흉상을 국방부가 합당한 이유 없이 철거를 시도한 것은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며, 우리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어 이를 항의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독립유공자 흉상 철거 시도가 최근 일련의 독립운동 역사를 폄훼하는 반헌법적 행태와 무관하지 않는 일로 보고 있으며, 개탄스럽고 매우 우려되는 '독립운동 흔적지우기'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앞서 육사는 '교내 기념물 재정비'를 이유로 교내에 설치된 독립군 영웅 김좌진, 홍범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철거하기로 해 논란이 됐으며 국방부, 국가보훈부 등 정부 부처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광복회는 "광복회는 이번 사태를 일으킨 주무 장관이 철거 계획 백지화를 국민들에게 밝히고, 혼란을 야기한 책임자를 찾아내 엄중 문책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히고 "동시에 이번 독립유공자 흉상 철거를 시도한 주체와 배후인물들, 그리고 철거 시도 이유와 배경에 대해서도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철거시도 행보'는 여야 정치권을 떠나 국군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문제의 심각성이 있으며, 우리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에게 독립운동가에 대한 모멸감을 심는 행위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육사에) 있어야 하느냐라는 문제가 제기됐다"면서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기념관에 그분들을 모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