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예산 올해 대비 12.5% 증가한 122조 5,000억 원 편성

(서울=내외방송) 정부가 2024년 예산으로 656조 9,000억 원을 편성하며 올해 대비 2.8%만 올린 초긴축 재정임을 강조하면서도 복지 예산은 가장 큰 규모로 증가해 '약자복지'를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 총 지출 증가율이 올해 대비 절반 수준"이라면서도, "보건복지 예산은 올해 대비 12.5% 증가한 122조 5,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로 편성된 것은 약자복지 강화와 필수의료 확충에 중점을 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생계급여를 역대 최고인 13.2% 인상해 4인가구 기준 월 21만 3,000원이 증가됐고 기존의 중위소득 30% 이하에서 32%로 대상을 확장해 약 4만여 가구가 신규지원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상 최대 14만 7,000개의 노인 일자리를 확충해 총 103만개를 공급할 것"이라며, "양적 확대뿐 아니라 5년 만에 보수도 평균 7% 인상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저출산 지원 예산에 대해 "양육비 절감을 위해 부모급여 지원을 0세 100만 원, 1세 50만 원으로 확대했다"며, "둘째아이 이상에 대해 300만 원으로 바우처 금액을 100만 원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조 장관은 ▲야간과 주말에 운영하는 소아전문병원 년 1억 원 지원 ▲응급시설 및 닥터헬기 확충 ▲중증정신질환 관련 인프라 확충 ▲취약청년 지원 등 늘어난 복지 혜택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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