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노화' 삶의 고찰을 담아낸 움직임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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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09.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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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17일까지 열려
홍신자 '이불 위에서' ⓒ 더 휴리, 스튜디오 나. (사진=서울세계무용축제)
홍신자 '이불 위에서' ⓒ 더 휴리, 스튜디오 나. (사진=서울세계무용축제)

(서울=내외방송)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2023, 이하 '시댄스 2023')가 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9개국(무용단 23개, 무용가 196명)이 참가해 총 26편의 작품이 공연된다. 공연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울남산국악당 등에서 열린다.

올해부터 2년 동안 준비되는 '죽음과 노화' 특집은 인간 생애주기에 대한 깊은 고찰을 무용으로 해석한 것이다. 홍신자의 <이불 위에서>(6일 대학로극장 쿼드), 예효승의 <흔적들(feat. 의식의 흐름)>(5~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남정호와 케이 타케이, 우에스기 미츠요의 <Aging body(노화하는 몸)>(12일 서울남산국악당), 양한비의 <저는 지금 죽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7일 연희예술극장), 김혜연의 <예술래잡기술>(9~10일 연희예술극장) 등 총 5팀이 참가한다. 

국제합작 프로그램으로는 한국과 독일 합작으로 독일무용단 '바디토크'의 예술감독인 와키 요시코의 안무에 한국인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코리얼리티>(1~2일 서강대학교 메리홀)가 상연된다. 한국의 좀비 영화에 착안해 강제의 압박과 약자의 저항을 춤으로 재해석한다.

호주 무용가들의 뛰어난 실력과 높은 작품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호주 포커스'에서는 루시 게린의 <쪼개진>(13~14일 대학로극장 쿼드), 레스틀리스 장애인무용단의 <노출된>(17일 대학로극장 쿼드), 그리고 시드니의 독립무용가 류이치 후지무라의 솔로 등이 선보인다.  

특히 <쪼개진>은 파격적인 '19금 작품'이라는 점에서, <노출된>은 시댄스 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애인 무용수들의 무대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초청은 이스라엘 카타몬 댄스그룹의 <어딘가>, 스페인 가스톤 코레의 <마지막 남은 북부흰코뿔소>(이상 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프랑스 아르무브의 <제임스 B를 기다리며>(4일 서강대학교 메리홀)가 상연된다.

또 이탈리아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은 이틀 동안 <트리플 빌: 화성-신뢰-리얼 유>, <비발디아나> 두 프로그램(16~1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을 공연할 예정이다. <비발디아나>는 시댄스 2023의 폐막작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 '비발디아나'. (사진=서울국제무용축제)
이탈리아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 '비발디아나'. (사진=서울세계무용축제)

다양한 국내초청 프로그램도 관심의 대상이다. 무용역사기록학회의 <Reconnect History Ⅱ: 각선의 약동>(6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윤미라의 <산조춤, 그 흐름 속으로>(6, 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김수정의 <생의 찬미>, 이루다의 <디스토피아 3-중독>(이상 1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최수진의 <Alone>(9~10일 대학로예술극장 쿼드, 엘디피(LDP)의 <자식들>(13~14일 대학로극장 쿼드), 유빈댄스의 <감각자료>(1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가 무대에 오른다.

한편 오는 4일 연희예술극장에서는 한국 극장음악의 일인자 최우정 서울대 작곡가 교수와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김보라 안무가,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 등이 참여한 시댄스 워크숍 <시간을 조각하는 몸>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K-pop, 트롯, 락, 힙합 등 국내외 대중음악을 활용해 창작무용을 만드는 '댄스있송' 섹션에서는 춤선캡의 <밈>(7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이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과 시댄스의 공동사업들도 주목할 만하다. 산조춤의 대가 김진걸 선생의 예술적 유산을 확인할 수 있는 '한국의 춤-유파전 : <산조 그 고귀함의 의미>'(9일 서울남산국악당), 남성무용가 9인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지는 '한국의 춤-전통춤마켓 : <9인 남성 전통춤전>(14일 서울남산국악당), 신진 무용수들의 창작 실험무대인 '시댄스 투모로우'(16일 서울남산국악당)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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