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김형재 서울시의원(국민의힘, 강남2)이 지난달 31일 세택(SETEC)부지 내 강남구청 복합행정타운 조속 건립과 현 강남구청 부지를 신생아 출산가구 특별공급주택으로 활용할 것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김형재 의원은 이날 열린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강남구청 현 청사가 지어진 지 50년이 넘어 시설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이 연간 약 20억 원에 달하고 하루에 약 1,500명 이상의 방문자가 찾아오지만, 주차면이 부족한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10년 전부터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과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강남구와 서울시 해당 부서 실무진 간의 협의를 통해 12월까지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 기본구상(안) 수립 용역’을 진행했으며, 현재 서울시에서 ‘학여울역 일대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강남구 신청사를 세택부지로 이전하여 복합행정타운으로 건립한다면 강남구의 분산된 구청 및 행정 기관을 한곳에 모아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족한 공연시설과 문화공간을 조성하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진행 속도에 대한 우려도 표명하며, 빠른 추진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현재 강남구청 청사부지(4,704평)의 시세가 9,000억 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서울시가 세텍부지와 맞교환하거나 매입하여 공공주택을 건립, 신생아 출산가구에 특별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면서 "이는 서울 출산율이 0.59명으로 15년 후 초등학교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 폐교되는 중대한 인구 감소 추세에서 출산 장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일리가 있는 좋은 제안"이라면서 "강남구청 부지 활용 방안에 포함시켜 강남구와 협의해 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