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및 제약‧바이오 부문, 미·일보다 '비교 우위'
자동차 및 제약‧바이오 부문, 미·일보다 '비교 우위'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9.03 12: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면, 유통과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저조
상반기 좋은 실적을 기록한 한국 자동차(사진=pexels)
상반기 좋은 실적을 기록한 한국 자동차(사진=pexels)

(서울=내외방송)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4일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를 발표한 바에 의하면,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반도체, 정유, 철강 업종은 악화된 반면, 자동차, 인터넷서비스 업종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미 반도체 대표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영실적 악화가 올 상반기에 더욱 심화됐다.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대표기업 4개사의 평균 전년대비 매출액증가율은 2022년(+2.7%)이 2021년(+22.3%)에 비해 크게 감소됐는데, 2023년 상반기에는 '-29.7%'로 급감하며 충격을 안겼다. 
특히 메모리 바도체 업황 악화에 따라 SK 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실적(-52.3%) 악화가 더욱 두드려졌다.

영업이익률 역시 올 상반기는 평균 -9.4%로 ▲2021년 +25.7% ▲2022년 +16.7%와 비교해 하락폭이 더욱 컸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반도체 외에 실적이 악화된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정유'와 '철강'을 꼽을 수 있다.

정유는 올 상반기 평균 매출액증가율이 -8.8%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철강 역시 올 상반기 매출액이 -6.2%에 그치며 역성장했다. 철강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의 부진이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유통과 제약‧바이오 업종은 적자로 전환하지는 않았지만 매출액증가율이 각각 +3.9%와 +2.6%로 지난해보다 약 10~20%이상 크게 감소했다. 특히 화이자는 코로나가 대부분 종료되면서 백신과 치료제 판매가 대폭 줄어들며 올 상반기 -41.9% 폭락했다.

반면 올 상반기 양호한 경영실적을 나타낸 대표적 업종은 '자동차'와 '인터넷서비스' 업종이었다.

자동차 대표기업들의 평균 매출증가율은 +19.6%, 영업이익률 역시 +7.9%를 기록하며, 2022년 매출액증가율(+19.0%)과 영업이익률(+6.4%)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인터넷서비스 역시 매출액 증가율 +10.3%, 영업이익률 +18.6%로, 지난해 실적과 비슷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가별 경영실적(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국가별 경영실적(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국가별로는 올 상반기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일본'이 가장 높았고, 평균 이익률에서는 '미국'이 탑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두 부분 모두 3개국 중 중간에 위치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올 상반기에 유통과 반도체 업종의 대표기업 경영실적이 한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면, 자동차와 제약‧바이오 업종은 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고금리,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이슈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저성장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실적 개선을 위해 투자‧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수출 지원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경영실적(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부문별 경영실적(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