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지난 6년간 서울시의 다자녀가구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대비 2022년 서울의 미성년이 있는 가구가 22만 가구나 감소했다.
특히 2자녀 가구가 13만 가구 감소하여 가장 감소폭이 컸으며, 1자녀 가구 5만 8,000가구, 3자녀 가구 2만 4,000가구, 4자녀 가구 1,600가구, 5자녀 가구 200가구 감소로 나타났다.
감소가구 중 비중도 2자녀 가구가 61%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1자녀 가구 27%, 3자녀 가구 11%, 4자녀 가구 1%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5자녀 이상 가구는 2022년 기준 서울시 내 단 500가구에 불과하다.
윤영희 의원은 "최근 서울의 초저출생 문제는 아이를 아예 낳지 않지 않는 ‘무자녀’ 풍조와 함께 자녀를 낳더라도, 한 자녀만 출산하는 ‘1자녀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는 낳지 않는 것은 실질적인 양육 부담과 출산·육아에 따른 장기 수입 공백 등 경제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 명의 자녀를 양육 가능한 경제·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다자녀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육아휴직급여 실수령액이 112만원에 불과해 둘째를 포기하고 조기 복직을 고려하는 부부가 많다"면서 "현재의 다자녀 가족 지원정책은 한계가 있으므로 국가정책을 보완하는 서울시의 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