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새 후쿠시마 등 15톤 수산물 가공품 국민 식탁 올라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정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올해 7~9월에 걸쳐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제조와 생산된 수산물 가공품 수입이 15톤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현황을 분석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수산물 수입이 금지된 일본 후쿠시마 등 8개현에서 제조 및 생산된 어포와 어묵 등 수산물 가공품이 국민 식탁에 오르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일본에서 수입한 수산물 가공품은 후쿠시마산이 8.9톤으로 가장 많았고, 미야기현이 4.5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수산물 가공품의 경우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 품목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 어기구 의원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가공식품의 경우 건마다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추가핵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문제가 있을 시 반송조치 하고 있지만, 후쿠시마 해역에서 잡힌 수산물로 가공할 경우는 수입이 허용되는 셈이다.
어기구 의원은 "수산물은 수입 금지인데, 그것을 가공해 만든 제품은 문제가 없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민 먹거리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공품을 통한 우회적 수입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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