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안부확인 서비스 사업', 성의도 없고 가격만 비싸"
"서울시 'AI 안부확인 서비스 사업', 성의도 없고 가격만 비싸"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09.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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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서울시의원 "예, 아니오로만 대화, 업체에 많은 돈 지불 맞지 않아"
제32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질의하는 김경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질의하는 김경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서울시가 고독사 예방사업으로 진행 중인 'AI 안부확인 서비스 사업'에 대해 시민들의 거부감이 높다는 지적이 서울시의회에서 나왔다.

22일 김경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열린 제32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복지정책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고독사 예방사업 중 AI 안부확인 서비스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경 의원은 "스마트 돌봄 서비스로 AI 안부확인 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용시민들의 거부감이 높으며 평가도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안부확인 전화가 오면 전화를 받는 사람들은 사람다운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데 단순히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하니 평가가 좋지 않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생성형 AI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할 것이고, 지금 계속해서 수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는 사업담당자의 답변을 들었지만,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것은 우리"라고 밝혔다.

이어 "주 1회 전화통화에 월 2,200원의 비용까지 지불하고 있는데 반해 만여 명 이상이 10~20초 만에 전화를 끊는 것으로 나타나 비용효과 면에서 너무 고액이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서울시는 '우리동네 돌봄단'이 39만 6,000원의 급여를 받으며 정기적으로 전화 및 방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우리동네 돌봄단 분들을 최대한 많이 고용해서 이분들이 직접 사람의 감성으로 접근하는 게 제일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보조적으로 시행하는 AI 안부확인 사업을 통해 우돌단이 매일 가볼 수 없는 현실에서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시간과 데이터를 투자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AI 안부확인 사업은 우리동네 돌봄단 보다도 빈도가 더 낮은 주 1회 전화를 거는 것으로 매일 가볼 수 없는 빈자리를 채워준다는 답변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전화를 받고 업체에 빅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업체에 지불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계속해서 고독사 위험 1인가구 AI 안부확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면 금액에 대해서 확실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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