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세력 무모한 도전 커질수록 방위력 강화 노력 커져"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6일(현지시간) "한반도에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른다"며 자위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성 대사는 이날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면서 "적대세력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커질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도 커진다. 공화국의 결심은 절대불변하다"고 말했다.
김성 대사는 "미국과 대한민국이 '정권 종말, 평양 점령' 등 히스테리적 망언을 떠들면서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합동 군사 연습을 연이어 실시했다"고 비판하면서 "미일한 삼각 군사동맹 수립으로 미국은 아시아판 '나토' 창설 계획을 실천했고 동북아시아 지역에 신냉전 구도가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북러 무기거래 가능성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미국의 식민지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권능과 상관 없는 개별 국가의 인권상황을 논의하는 것은 유엔 헌장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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