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식품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채소, 과일, 곡류 순으로 많은데, 이를 활용한 '업사이클 푸드'(Upcycled Food)가 지속 가능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안으로 떠오르며 이에 대한 개발 필요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발표됐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성림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국내외의 업사이클 푸드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업사이클 푸드는 음식물 쓰레기나 상품 가치가 없는 식품을 새로운 부가가치 또는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하며, 지속 가능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자원에 내재된 가치를 최대한 이끌어내 자원 활용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19년 보고서에서는 생산된 식품 중 비가식 부위나 가식 부위라도 소비되지 않는 부위 등 식량 손실에 의한 경제적 가치를 약 1조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식량자원의 낭비뿐만 아니라 수거 중에 발생하는 보건 문제 및 각종 발암성 물질 배출 등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업사이클 푸드가 일반화 되지 않았지만 이미 세계적으로는 업사이클 푸드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
한성림 교수는 "식품 부산물의 활용 시 고려해야 하는 대표적인 위해 요소론 높은 수분함량에 따른 미생물의 증식과 부패, 잔류 농약, 부산물 내 독성물질 등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건조ㆍ열처리ㆍ세척 등의 공정이 활용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