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옛 그림과 우리 음악이 함께하는 융복합 콘서트 '화통콘서트 :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가 오는 14일 오후 2시, 7시 총 2회 공연으로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백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열린다.
옛 그림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화통콘서트'는 옛 그림과 우리 음악, 인문학이 더해진 기획 콘서트로 특히 올해는 '그림 속 중구 이야기' 테마에서 옛 그림 속에 담긴 마을의 모습과 뒷이야기에 가무악과 비보이 퍼포먼스를 더해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2023 화통콘서트는 총 세 가지의 테마로 진행된다. 14일 2시 공연에는 첫 번째 테마 '동물은 노래하고 춤추네', 두 번째 테마 '옛 그림 중구와 소통하다', 7시 공연은 세 번째 테마인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와 두 번째 테마가 함께 구성된다.
가객 강숙현과 중구어르신정가단의 '동창이 밝았느냐' 시조창을 시작으로 첫 번째 테마에서는 김홍도의 '황묘농접(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놀리다)', 이암의 '모견도', 정선의 '매미; 등 옛 동물 그림과 그와 어울리는 국악 창작곡, 힙합 랩으로 표현한 곡을 들을 수 있다.
두 번째 테마에서는 옛 그림 속 중구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선의 '목멱조돈'을 감상하며 서울의 상징과 중구 남산의 아침을 창작 노래곡'한양의 아침'을 통해 느낄 수 있으며, 같은 테마에서 만날 대쾌도(크게 유쾌한 그림)에는 중구 광희동에 위치한 조선의 사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이 그려져 있다.
또 그림 속 축제한마당에서는 우리 음악과 택견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담은 비보이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
세 번째 테마에서는 교과서나 박물관에서 만나던 조선 후기 풍속화가 신윤복의 '연소답청', '월하정인'을 미술평론가 손철주의 맛깔스러운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콘서트를 주관하는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은 "옛 그림 속 선인들의 삶과 지혜는 물론 우리 음악, 미디어아트 수묵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영상과 창작 무용 및 비보이 퍼포먼스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입체화된 무대를 함께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