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대한민국 체제 위협 앞장선 인물"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국가보훈부가 11일, 광주시 등에 '정율성 기념사업'의 즉각 중단과 기념시설 철거를 권고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이날 서울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율성은 6.25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과 중공군의 사기를 북돋운 '팔로군 행진곡', '조선인민군 행진곡' 등 군가를 작곡하고 직접 적군으로 남침에 참여해 대한민국 체제 위협에 앞장선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정율성 기념사업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그 유가족의 영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지자체의 자율성을 존중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배치되는 인물에 대한 기념사업의 설치, 존치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시는 '정율성로'와 '정율성 거리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으며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정율성 전시관 조성사업'을 추진 증에 있다.
또 전남 화순군에는 정율성 고향집 전시관이 있으며 화순군 소재 능주초등학교에는 정율성 흉상과 벽화 등 기념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보훈부는 권고 미이행시 지방자치법 188조에 의거해 시정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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