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교섭단 "인력 감축, 안전 문제와 직결" 서울교통공사 "경영 정상화"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서울 지하철이 오는 11월 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1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계획을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연합교섭단은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공익서비스 및 정책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고 요금인상으로 시민에게 부담만 전가한 것에 이어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지하철 안전 확보와 시민 서비스 유지가 요원해지는 이중삼중의 부담만 떠넘기는 현실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지난 17일 사측과 최종 조정 회의에 나섰으나 합의안을 도출해내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 12~16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 73.4.%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2026년까지 2,211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에 노조는 "무리한 인력 감축은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연합교섭단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평일 운행률은 노선에 따라 53.5%(1호선)에서 79.8%(5∼8호선)까지 유지되고, 공휴일 운행률은 1∼8호선 모두 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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