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구호 접근 허용' 유엔 안보리 결의안, 미국 거부로 채택 불발
'가자지구 구호 접근 허용' 유엔 안보리 결의안, 미국 거부로 채택 불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10.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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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스라엘 자위권 언급 없어", 구호품들 접경 지역에 묶인 상태
(사진=유엔 홈페이지)
(사진=유엔 홈페이지)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가자지구 구호를 위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못했다.

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식 회의를 열고 의장국인 브라질이 제출한 결의안 채택 여부를 논의했다.

이 결의안 초안에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민간인을 향한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하고, 가자지구 구호를 위한 접근을 허용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투표에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2개국이 찬성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결의안은 9개국 이상의 찬성과 더불어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가 없어야 통과된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구호품이 가자지구로 반입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스라엘의 자위권 언급이 없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

앞서 안보리는 가자지구 내 민간인 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러시아의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지만 이 역시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고 9개국의 찬성을 얻는 데 실패했다.

한편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로 인해 물과 식량, 의료품이 고갈되고 있으며 결의안 채택이 지연되면서 구호품들이 가자지구에 반입되지 못하고 접경 지역에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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