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허수아비, 사무총장 권력의 하수인 돼"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 정치보복의 흥신소, 검찰의 삼청동 사무소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 일부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과 정치적 중립 훼손이 매우 심각하다. 공직사회의 독립성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였던 감사원은 이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찍어내기 위해 10개월간 벌인 표적 감사는 무혐의에 해당하는 ‘불문’으로 끝났고,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감사원은 주심 감사위원의 결재를 패싱한 채, 망신 주기형 결과보고서를 공개하는 일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부동산과 소득 통계 등에 대해 이전 정부 인사들과 공무원들에 대한 부당한 감사로 억지 혐의를 씌우는 등 헌법 기관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이전 정부 정책에 대한 무차별적 보복, 정치감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재해 감사원장은 부하 직원인 사무총장의 전횡과 부도덕한 행태를 통제하지 못하는 허수아비가 됐고, 유병호 사무총장은 감사원 공직자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는 내팽개친 채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성실한 대다수 감사원 공무원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병호 사무총장이 영혼을 팔아 감사원을 권력에 갖다 바친 행태는 감사원 역사에서 최대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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