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 유산 불임 등으로 농가에 큰 피해 입혀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충남 서산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질환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며 고열과 함께 단단한 혹이 발생한다.
특히 우유 생산량 감소와 함께 유산, 불임 등으로 농장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농식품부는 2019년 럼피스킨병이 아시아 국가로 퍼지자 지난해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백신을 수입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여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20일 오후 2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의 일시 이동 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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