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년여성농업인, 10년새 2배 증가...어려움은 없을까?
충남 청년여성농업인, 10년새 2배 증가...어려움은 없을까?
  • 정흥채 기자
  • 승인 2023.10.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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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청년여성농업인 13.8%...귀농 비율도 3.0%↑
청년농업인, '영농자금·부채비율' 가장 부담 느껴
청년여성농업인, '지역사회 네트워크 형성' 취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Motion Array)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Motion Array)

(내외방송=정흥채 기자) 최근 충청남도에서 농업인이 되기를 희망하는 청년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이하 서비스원)이 최근 10년간 조사한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농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청년여성농업인이 증가했으며 청년여성 귀농인 증가율로 남성보다 높았다.

2020년 청년 농업경영주는 1257명이며 이 중 남성은 1083명, 여성은 174명으로 여성의 비율은 13.8%다.

청년여성농업인의 비율은 2010년 7.7%에 비해 2배 늘어난 수치다.

청년여성 귀농인 증가율도 청년남성보다 높다. 2013~2022년 충남으로 귀농한 청년은 남성 1000명, 여성 322명이다.

청년남성 귀농인 증가율은 0.1% 늘어난 반면, 청년여성은 3.0% 증가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Motion Array)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Motion Array)

이외에도 서비스원은 청년농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농업 실태와 정책 수요를 조사하고, 성별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청년농업인은 여성과 남성 모두 영농활동 중 ▲영농자금·부채부담 29.3% ▲정착금(생활자금) 24.7% ▲농지 18.0%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부모와 농사를 같이 짓는 경우에는 영농활동 결정이나 수행방식, 수익배분 등에서 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응답도 55.9%를 차지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있음에도 여성과 남성 모두 농업 지속 의향 97.0%를 나타냈다.

청년여성농업인은 '지역사회 네트워크 형성' 항목이 남성보다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남성농업인은 '지역주민과 농업인을 자주 만나고, 가깝게 생각한다'는 응답이 21.4%로 여성보다 3배 가까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농업에 대한 회의감 ▲경영 경험 부족으로 불안함 등을 느끼는 청년여성농업인이 남성보다 더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태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여성농업인을 주요한 정책 대상으로 인식하는 변화와 영농정착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살피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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