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이른바 '이준석 신당' 가능성에 대해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배제하지는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준석-유승민 신당설'에 대한 질문에 "유승민 의원과 상의하고 있지 않으며 준비하고 있지도 않다"면서도 "제 입장에서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을 고민하고 있지는 않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비례 신당 같은 걸 할 생각 없다. 신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향점이 나와야하고 정의당처럼 이념 정당 할 것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다수당이 되기 위한 목표를 추진할 수 있는 형태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정당 지지율이 17%가 나온 것에 대해 "지금 시점에 큰 의미는 없다. 이준석 신당이냐 이준석-유승민 신당이냐라고 물어볼 때 다 다르고 창당해야 하느냐 아니면 지지햐냐 뽑겠느냐 라고 물을 때마다 다 다르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되는 걸 항상 제 목표점으로 삼았고 행복하게 일했다"면서 "경선에서 제가 질 확률은 거의 없지만 그 과정에 극우유튜버 등을 투입해서 '떨어뜨리기 운동'을 할 것이다. 이 당(국민의힘)은 이준석 공천을 놓고 대단한 승부하고 있다고 생각하겟지만 수도권을 이길 가능성, 100석 이상 할 가능성은 약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당에 이 전 대표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 "정치적 목적에 꽃혀서 달려드는 거다. 선거 끝내고 얻은 교훈이 '이준석 제명이 혁신'이라는 게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